현장과 사람들[16호] 모두를 위한 발전을 찾아서 in 캄보디아 (1편)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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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발전을 찾아서 in 캄보디아 (1)


[편집자주] 발전대안 피다(구 ODA Watch)는 (재)바보의나눔의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시민이 직접 개발협력현장을 감시한다’ 라는 기조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시민현장감시단 활동을 진행해 왔다. 2015년 캄보디아, 2016년 르완다, 2017년 네팔을 선정해 한국 국제개발협력 활동 전반을 모니터링하고, 현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았다. 올해는 (재)바보의나눔의 ‘나눔공유화’ 사업의 일환으로 3년간의 사업을 되돌아보면서 ‘함께 찾아가는 발전상’ 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활동 국가였던 캄보디아를 찾아 다양한 그룹에서 말하는 진정한 발전상에 대해 인터뷰했다.  피움 16호부터 총 2회에 걸쳐 캄보디아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인데 첫 번째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과정, 7월과 8월에 다녀온 현장조사 내용을 간략하게 풀어보고자 한다. 다음 호에는 더 자세한 현장의 목소리와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실을 예정이다.



캄보디아 프로젝트 ‘함께 찾아가는 발전상’ 을 시작하며


개발(開發)을 한다는 것은, 발전(發展) 된다는 것은 어떤 변화일까? 두 가지 모두 분명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움직임이지만 그 결과는 늘 긍정적일 수가 없는 듯 하다.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우리가 경험해온 ‘발전’ 된다는 것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 하에 여러 주체들에 의해, 또는 스스로의 희망과 의지를 동력 삼아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을 해내기만 하는 과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요즘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댐 개발’ , ‘농업 개발’ , ‘국토 개발’ 등의 크고 작은 개발 프로젝트로 파트너 국가(개발도상국, 이하 파트너국)들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말에 일어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참사나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팜유 플랜테이션으로 열대우림 개발이 가져다 준 실상을 마주하게 되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는 커녕 삶과 그 터전을 무참히 짓밟힌 사람들에게 개발과 발전은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게 된다.


발전대안 피다는 개발로 인한 아픔들이 파트너국 현장의 주인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공여국 또는 국가 관계자들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 부치는 방식에 기인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의 소망과 욕구를 듣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시민현장감시단의 첫 번째 활동국가(2015년)를 다시 찾아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러 개발 프로젝트와NGO 활동에 대한 생생한 사례와 의견들을 듣고자 했다. 이에 더해 그들의 입으로 전하는 ‘발전상’을 한국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개발 과정에서 겪은 아픔과 아쉬움, 바람 등의 목소리를 한국 사회에 전달하는 ‘함께 찾아가는 발전상’ 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캄보디아팀원들과 함께 메콩 강에서김경연이예향장대업, MENG LIDA, 박소현이명희이재원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발전대안 피다

 

이전 시민현장감시단과 비교해 멤버 구성의 차이점은 공개 모집 방식이 아닌 전문적인 경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로 섭외한 점이다. 짧은 현장 조사 기간 안에 수집해야 할 정보가 많았기에 현장에 대한 이해와 관심 그리고 인터뷰에 꽤 능한 전문가들로 꾸려야 했다. 그래서  캄보디아를 주 필드로 두고 활동하는 한국학 학자와 사회적 경제 분야 전문가, 국제개발협력 분야 전문가, 그리고 전체 현장활동을 기록하고 편집할 영상 감독, 통역으로 한국에서 석사 과정을 하고 있는 캄보디아인 등 총 7명의 멤버가 모이게 됐다.  팀이 꾸려지고 매주 1회씩,  ‘발전’과 ‘개발’ 에 대한 학습과 토론의 시간을 갖고, 주요 인터뷰 그룹들을 선정한 이후에는 각 그룹과 이슈에 대한 조사와 인터뷰 질문지 작성 등 현장조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6월 말경에 약 일주일 간의 사전조사를 다녀온 후, 본 조사로 8월 9일부터 17일까지 총 9일간의 일정으로 7명의 팀원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민주주의의 위기, 혼돈의 캄보디아에 연대의 힘을 보태기 위해


2018년의 캄보디아 정국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올해 7월 29일에 치뤄진 총선 때문이다. 캄보디아는 의원내각제를 취하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지난 1985년부터 33년간 캄보디아 인민당(Cambodia People’s Party, CPP, 이하 인민당)을 이끄는 훈센 총리의  독재체제로 이어져오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지난 2013년 선거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제 1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ambodia National Rescue Party, CNRP, 이하 구국당) 이 45%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고, 젊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새 정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게 된 것이다. 위기를 느낀 훈센 총리는 2018년 선거를 앞두고 민주주의 회복을 주장하는 시민들을 탄압하기 시작했고, 국가에 대항하며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시민단체들과 진보 언론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많은 현지 NGO들의 활동이 최근 몇 년간 무척 어려워졌으며, 오랜 시간 캄보디아의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쳐온 핵심 활동가들이 캄보디아를 떠나 망명했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제 1 야당인 구국당의 켐 소카 당대표를 구속시키고 당을 해산시켜 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했다. 국제사회는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경쟁이 없는 이번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예정대로 선거는 치뤄졌고 그 결과, 훈센 총리의 임기는 최소 2023년까지 연장되었다.


이러한 어려운 정치 상황 가운데, 피다는 7월과 8월, 두 차례 현지 조사활동을 진행했다. 방문하는 단체마다, 만나는 활동가 그룹 마다 선거 이슈가 빠지지 않았고,  함께 캄보디아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거 결과는 피다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었는데, 우리의 현지 파트너들은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활동을 하는 기관들이어서 선거 이후의 활동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닥치는 대로 연대의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해보자는 의지로 활동을 이어갔다. 다행스럽게도!? 총선 이후 시민단체들 및 활동가들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는 없었다. 그러나  독재 체제가 최소 5년은 더 연장된 캄보디아의 현실과 그 현실에 계속해서 투쟁해나가야 하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생각하니 가슴에 돌덩이 하나가 꽉 들어찬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어떤 연대의 힘을 보태야 할까?



캄보디아 시민들과 마주한 시간들


주요 정부 기관들의 ODA 사업 현장을 살펴보았던 지난 3년간의 활동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여러 발전 과정에서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 가고 저항의 힘과 연대성, 발전에 대한 다양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나눠줄 그룹들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국제개발 현장의 삶의 주인인 주민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3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섭외를 진행했다. 첫 번째는 국내 사회적 기업 및 NGO로 인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피워낸 그룹, 두 번째는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개발 프로젝트에 저항하여 자본과 국가폭력에 반해 투쟁한 경험이 있는 그룹, 세 번째는 한국과 캄보디아의 정부 기관에 속한 사람들 중 캄보디아의 발전과 해외 원조에 대한 소신 있는 생각을 밝혀줄 그룹이었다. 이에 총 6개의 단체(기관)를 선정할 수 있었고, 각 단체별로 단체 활동과 그 의미,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자세히 나눠줄 캄보디아 및 한국 관계자들을 섭외해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엘 공동체의 걸리안 (왼쪽 사진) 반띠에이쁘리업의 나비 씨의 인터뷰 촬영 장면 @발전대안 피다 


첫 번째 그룹은 1) 고엘 공동체(Goel Community), 2) 반띠에이쁘리업(Banteay Prieb), 3) 사단법인 위드(WITH) 이다. 모두 한국에서 운영을 하는 NGO 단체들이고 오랜 시간 캄보디아와 각 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을 해왔기에 수년간 축적된 단체의 다양한 경험들과 고민들 그리고 대안적인 사례들로서 한국 사회에 전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엘 공동체를 설립한 한정민 설립자(선교사)는 따께오 지역 출신의 쏨낭(현 고엘 공동체 대표) 대표와 함께 캄보디아 발전에 대한 고민을 ‘전통의 복원’ 에 방점을 두고 따께오 지역의 전통 직조와 천연염색 기술을 복원해 그 기술을 이용해 천을 만들고, 제품을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게 된 점이 큰 울림을 주었다. 반띠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의 전인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JSC(Jesuit Service Cambodia) 에서 설립한 장애인 직업기술교육센터로 요즘은 지적 장애인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었다. 캄보디아 자체적으로 지적 장애인에 대한 고민은 크나 해결해줄 곳이 마땅치 않아 시작하게 된 이러한 반띠의 활동들은 장애인들이 차별 받거나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위한 우직하고 묵직한 걸음임을 확신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영양전문 NGO인 위드는 식품영양학과를 전공한 영양사들이 모여 활동하는 단체로 현재 수도에서 3시간여 떨어진 캄퐁스푸 지역에서 현지 작물을 활용한 영양 보충식을 만드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사업 안에서 영양 전문성에 대한 비중이 크게 작용함과 동시에 사업 지역 내에서의 신뢰 구축을 위해 커뮤니티와의 관계성에 많은 힘을 쏟는 점이 인상 깊었다. 단체 이름 그대로 ‘for’ 가 아닌, ‘with’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곳인 듯 했다. 세 단체 모두 발전상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사람은 홀로 살아갈 수 없고, 나아질 수 없음을 말하며 공동체성의 회복과 그 안에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인터뷰 중인 벙꺽 여성활동가 그룹원들의 모습(왼쪽) 로우어 세산 2  인근에 사는 마을 주민들의 모습(오른쪽) @발전대안 피다  


두 번째 그룹은 2가지 개발 피해 이슈를 선정해 기관과 마을 활동가들을 섭외했다. 바로 벙꺽 호수(Boeung Kak Lake) 재개발 사례와 로우어 세산 2 댐(Lower Sesan 2 Dam) 개발 사례이다. 벙꺽 호수 사례의 경우 강제 퇴거와 주택권리보호에 대한 운동을 하는 HRTF(Housing Rights Task Force)의 도움을 받아 피해를 입은 마을의 여성 활동가 그룹들(6명)과 접촉할 수 있었다. 벙꺽 호수는 프놈펜에 위치한 130ha 크기의 호수로 30~40년 전부터 땅이 없는 사람들이 호수 주변에 수상가옥을 짓고 살았던 곳이다. 약 4,000여 세대가 공동체를 이루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2007년 2월에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인민당 상원의원 소유의 ‘수카쿠’ 회사에 99년간 임대를 해주면서 재개발이 시작되었다. 메콩강의 모래로 호수가 매워졌고, 호수 가장자리의 집들이 강제로 헐렸으며, 적은 보상금을 받고 외각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당하기 시작했다. 급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본인들의 주거권을 되찾기 위해 지난 십여 년간 싸워왔고 여전히 불안함과 공포감을 느끼며 투쟁 중이다. 하지만 본인들의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에도 캄보디아에서 강제 퇴거를 당하는 여러 지역을 직접 찾아 연대의 힘을 보태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이들이 경험하고 말하는 연대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세산 2 댐 사례의 경우에도 강제 이주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컸다. 옥스팜 캄보디아의 도움을 받아 관련 이슈에 대응하는 3SPN(3S Protection Network)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3SPN은 북동쪽에 위치한 S로 시작하는 3개의 강(Sesan, Srepok, Sekong)에 건설되는 댐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댐 건설 반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였다. 이에 시엡립에서9시간을 달려 라따나끼리의 반룽 지역을 찾아 3SPN 사무실을 방문했다. 댐 현장에 접근하고 싶었으나 정부가 댐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어 파트너 단체와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현장 방문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지역 주민들을 도시로 초청해 3SPN 사무실에서 만날 수 있도록 단체에서 도움을 주었고, 댐 개발로 인한 어려움과 괴로움을 토로하며 우리에게 연대의 힘을 보태줄 것을 청했다. 개발을 부르짖는 배부른 자들의 이기심에 분노가 일었고, 발전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닌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KOFIH 김상균 소장(왼쪽)과 바탐방 도보건국장 Dr. Veoung Bunreth (오른쪽) 인터뷰 모습  @발전대안 피다 


세 번째 그룹은 한국보건의료재단(KOFIH)의 김상균 소장과 바탐방도 현지 보건국장인 번레스 씨(Dr. Veoung Bunreth)로 정부 기관에 속한 사람들이었다. KOFIH는 2004년도에 보건복지부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2012년에 캄보디아 해외사무소를 개소해 보건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었다. KOFIH 김상균 소장은 지난 2015년 캄보디아 시민현장감시단에서도 많은 도움을 준 인물로 당시 인터뷰에서 캄보디아KOFIH활동의 원칙과 방향, 사업 내용들이 캄보디아 지역 보건 분야의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해 섭외하게 되었다. 실제로KOFIH는 바탐방 도보건국 내에 상주하면서 현지 시스템을 무리하게 변형시키지 않으면서 도보건국의 역량강화에 집중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현지 기관과 공무원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협력 방식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되고 있었다. 도보건국에서도 KOFIH를 단순한 도너가 아닌 파트너로서 생각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도보건국장은 인터뷰 중 한국과 중국, 일본의 지원을 비교하면서 ‘중국과 함께 하면 거지가 되기 싶다. 운영비도 없는 데 중국이 지원한 것들을 유지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 일본과 함께 하면 건물은 확실하다. 그러나 한국과는 친구로서 함께 할 수 있다.’ 라고 답변했다. 수년 간 함께 캄보디아 보건 분야의 변화를 꿈꾼 동지들의 끈끈함을 엿볼 수 있었다.



삶이 무너지는 발전이 아닌 삶을 이어가는 발전


캄보디아팀은 매일 새벽부터 밤까지9일간, 프놈펜, 깐달, 깜퐁스푸, 시엠립, 바탐방, 라따나끼리 등 캄보디아 곳곳을 찾아 다녔다. 짧게는 1시간, 멀게는 9시간씩 떨어진 지역의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더 듣고 공감하고자 노력했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생각하는 발전과 발전상을 물었을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공동체와 연대, 관계성, 자립 등이 있었고, 그 중심엔 늘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개발이라는 거대한 힘 앞에서, 발전이라는 커다란 명분 앞에서 무너지는 삶의 현장이 계속되고 있어 절망감이 든 것도 사실이다. 당연히 보장 받아야 할 삶의 권리들을 온몸을 부수어내며 되찾아야 하는 현실이 아프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지치지 않고 함께 뜻을 모아 투쟁을 해나가는 그 과정에 부끄러움과 깨달음을 얻은 시간이기도 했다.   “우리(캄보디아)를 돕겠다는 한국 정부와 많은 한국 NGO들은 벙꺽 호수에 한번 이라도 와본 적이 있느냐? 당신들이 주는 도움은 도대체 무엇이냐!?” 라는 벙꺽 여성활동가의 일침에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녀의 일침처럼 앞으로의 국제개발협력은 삶이 무너지는 발전이 아닌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의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불공정한 개발의 문제들에 더 큰 관심과 연대의 목소리를 보태야 하는 활동으로 더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더는 부끄럽고 싶지가 않다.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라따나끼리의 익롬 호수 (Yeak Laom Lake) 모습 @발전대안 피다 



마음에 두려움 없이 머리를 높이 치켜들  있는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기사 입력 일자: 2018-09-28(금)

 

이재원   발전대안 피다 애드보커시팀장 / tony5jw@gmail.com